겨울 눈이 투명하게 춤추네 
너무 평화로운 오후 
초라한 얼굴로 나는 기다리고 있네 

너는 얼은 발걸음을 멈추네 
살을 파고드는 바람 차가운 숨 뒤로 
넌 시린 손을 흔들며 인사해 

안녕 떠난다며
여전히 알 수 없는 말들로 슬프게 해 
안녕 원한다면
조용히 눈을 감고 너를 보내줄게 

겨울 눈이 투명하게 춤추네 
너무 평화로운 오후 
초라한 얼굴로
난 시린 눈을 감추며 이별해 

안녕 떠난다며
여전히 알 수 없는 말들로 슬프게 해 
안녕 원한다면
조용히 눈을 감아줄게 
나를 너무 아프게 만드네 

영원히 묻어 둘게 겨울 위에


#겨울노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