햇살 가득 비춘 낡은 그 골목길엔
언제나 소란스런 아이들
별이 내린 밤이 못내 아쉽던 시절
이제는 추억이 돼버린 풍경

어린 내 투정까지도 다 받아주던
착하기만 하던 넌 지금 어디에서 날

보고 있는지 울진 않는지
아직도 나를 걱정하는지
저 하늘에 걸린 별이 돼
내 눈 속에 살아가려
오늘도 나를 또 찾는지

너무 편해서 그 땐 몰라서
보낸 후에야 이렇게
아픈 날 용서해 주겠니
다시 만나면 못다한 그 말
가슴 깊이 새겨 보여줄 텐데

함께 발 맞추며 걷던 그 거리에는
키 작은 가로등만이 남아
혼자 걷는 내게 넌 데려다 주고
괜찮아 괜찮아 나를 달래지

모두 숨바꼭질처럼 시간 속으로
숨어 들어가나 봐 꺼낼 수 없는 가 봐

닿지 못해서 볼 수 없어서
사무치도록 안고싶어서
바람이 실어준 네 향기
가슴으로 묻는 나를
어디쯤에서 숨어보니

많이 여린 널 많이 닮은 널
곁에 두고도 지키지
못한 날 용서해 주겠니
다시 만나면 묻어둔 그 말
밤새 속삭이며 잠이 들 텐데


#Park Hyo Shin #좋쿤 #영화 우리형 OST